"주여! 회복시켜 주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1년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합니까?
그것은 소망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에게 두며,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2021년 싱가폴한인교회의 표어를 ‘주여! 회복시켜 주소서’(시 80:7)'로 정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와 우리를 회복시켜 가장 선하게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회복’에 대한 말씀의 근거는 또한 다음과 같습니다. 1) 스 10:1, 12 / 2) 마 4:23 그리고 / 3) 행 3:19~21입니다. 

1) 스 10:1, 12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12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제사장이요, 학사인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백성을 깨우치며 기도할 때에, 여기에 감동한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며,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라고 회개하며 결단하는 진정한 회복,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2) 마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예수의 3대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르침, 선포 그리고 회복입니다. 세 가지 요소 중 어느 한 가지를 빼고 온전히 설명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고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반드시 ‘회복’이라는 현실로 드러나게 됩니다. 

 3) 행 3:19~21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그 시작부터 회복의 공동체입니다. 베드로는 성전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① 회개하고 돌이켜 죄 사함의 은혜를 받으면 ② 새롭고 유쾌하게 되는 회복의 날,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고 ③ 만물을 회복하시는 그리스도인 주님이 임하셔서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영원까지 이어지게 하신다는 복음의 진수를 오롯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는 회복의 대상이지 회복의 주체가 아닙니다. 회복의 주체는 누구인가? 하나님, 생명을 창조하고 생명을 구원하며, 생명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는 것은 오직 생명이신 하나님께 달린 일입니다. 

교회는 우리를 믿으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두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다시 새로워져야 합니다.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더 깊은 연합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사회와 세계와 모든 만물이 고대하고 있는 궁극적 회복의 열쇠인 줄로 믿습니다. 

2021년 1월 새해

담임목사

윤장훈